건강한 교회 재정지표 만들려면 ‘○○’해야 한다?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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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Comments  691 Views  23-11-2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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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유경진 기자(ykj@kmib.co.kr)


교회재정건강성운동(실행위원장 최호윤)이 23일 서울 중구 열매나눔재단 나눔홀에서 ‘건강한 교회 재정지표 만들기’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한국교회의 올바른 재정 관리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호윤 회계사는 ‘교회는 어떤 개념과 원칙으로 계정과목을 만들 것인가’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교회가 건강한 재정 운영을 위해서는 각 교회 사정에 맞는 계정과목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지출 항목을 속성별로 구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다.


많은 교회가 연말 결산을 앞두고 있는 만큼 효율적인 재정 결산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회계사는 “교회 재정 결산 시 교회가 설정한 우선순위에 따라 재정을 사용했는지 검토해야 한다”며 “다음 해 개선할 사항에 대한 재무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용도별로 헌금 수입과 지출을 구분해 관리하고 매 결산기마다 지정용도별 수입, 사용 내역, 이월잔액을 투명하게 교인들에게 공개해야 한다”며 “미사용 잔액의 사후관리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장과 신동식 목사(빛과소금교회)의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신 목사는 “재정은 교회 운영의 핵심”이라며 “이는 교회의 정책·행정·신뢰를 아우르고 교회가 아름답게 세워지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정의 원칙은 교회 정관이나 시행 세칙에 명확하게 기록돼야 한다”면서 “목적에 따라 재정이 바르게 사용됐는지 확인하는 과정도 반드시 뒷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빛과소금교회는 매달 재정 보고가 이뤄진다. 또 교인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교회 로비에 2년 치 재정 결산 보고서를 갖춰 두고 있다.


신 목사는 “한국교회가 하나님 나라를 건강하게 세워가길 기대한다”며 “건강한 재정 구조를 세우는 것이 그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회재정건강성운동은 성경 원리를 바탕으로 교회재정을 건강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과 협력해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관련 자료를 보급하고 있다. 또 교회가 현명한 재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운동을 확산시키고 있다.


해당 세미나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두 번째 세미나는 다음 달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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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themiss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68786


[출처] 국민일보 https://www.themiss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68786#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