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재정 결산, 교인들에게 투명하게 알려지고 보고돼야” 기독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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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최승연 기자(press@cdaily.co.kr)
최호윤 회계사가 ‘건강한 교회결산: 교회 결산의 올바른 방향성’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교회재정건강성운동 유튜브 캡쳐
교회재정건강성운동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건강한 교회결산: 교회 결산의 올바른 방향성’이라는 주제로 ‘2022 교회재정세미나’를 개최했다.
주제발제에 앞서 세미나 취지에 대해 설명한 박천성 목사(사무국장)는 “건강한 교회 결산, 교회 결산의 올바른 방향성을 알려주기 위함”이라며 “각 교회는 매해 연말마다 결산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부분을 바로 잡고자, 그리고 세밀하게 조력하고자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고 했다.
주제발제를 맡은 최호윤 공인회계사(실행위원장)는 “현재 교회들은 주보(주간 보고) 누적 관리 방식으로 결산 작업을 하고 있다. 이는 매 주일마다 수입과 지출 내역을 정리하며 매번 직전 주까지의 누계 금액에 매 주일마다 발생액이 생기면 따로 기록을 하는 방식이다. 단순 합산 또는 엑셀 서식을 활용해 수작업 방식으로 작성되며 소규모 단위에서 주로 활용된다. 이 방법은 특별한 사전 지식 없이도 가능하지만 전표가 없으므로 결산서·장부와 증빙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고 했다.
그는 “뿐만아니라 주간 단위 결산서를 단순 합산하는 방식이기에 계정별 원장, 특정 사안을 확인할 수 없으며 이는 발생한 오류를 찾기도 어렵고 수정할 수 없는 난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울러 현금 이월 잔고만 관리하기에 전체적인 재산 현황을 파악할 수 없다”며 “이런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계정과목체계’를 통해 결산하는 법을 잘 배운다면 이전보다는 수월하게 결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결산서를 작성하는 이유는 재정관리, 회계처리를 하기 위함이다. 회계의 기능은 현재의 재산 상태를 파악, 과거 성과를 파악, 미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이해 당사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교회 공동체 구성원 간 재정관리 정보를 공유하고 청지기로서의 책무성에 대한 점검, 사회적 책무성에 대한 정보제공을 하는 데에 있다”고 했다.
그는 “교회 재정 결산은 책무성이 있어야 하고 투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탁 받은 청지기, 대리인이 책임을 지고 결산을 해야 하며 결산 내용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정보를 제약조건 없이 접근 가능한 상태로 결산서를 작성해야 한다. 또한 효율적이고 신뢰성이 있게 진행되어야 하며 공공성을 가져야 한다”며 “결산 보고를 할 때 사실과의 합치성, 정보의 투명성, 기능적 정보와 속성적 정보, 회중·이해관계자 중심의 가독성, 상시 접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최 회계사는 “우리가 재정 결산을 하고 교회가 보고하고 예산을 짜는 이유는 교회가 하나님이 맡겨주신 재정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방향에 따라서 교회가 기능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 수행하는데 무언가 잘못되었다면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를 결산서를 통해 찾아야 할 것”이라며 “결산서는 반드시 교회 교인들과 공유되어야 한다. 앞에서 한두 마디로 재정 보고를 하는 게 아니라 투명하게 재정 보고가 알려져야 한다. 그런 부분이 사람이 할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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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20308
한편, 세미나는 최 회계사의 발제에 이어 논찬으로 이어졌으며 신동식 목사(빛과소금교회, 기윤실 교회신뢰운동본부장), 조국현 사무국장(높은뜻푸른교회 재정국)이 참여했다.
[출처] 기독일보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20308#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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